프로야구 2022시즌 5개팀이 주장을 교체하며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다.
먼저 키움 히어로즈는 이용규가 주장을 맡았다. 이용규는 선수들 추천이다. 이용규는 지난 2020시즌 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돼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 역할을 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내보였다.
이어 오지환(LG 트윈스)은 데뷔 14년 차 오지환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열정이 큰 오지환이 주장에 적격이라고 판단하며 그에게 14년 만의 완장을 채워줬다.
NC는 창단맴버인 노진혁에게 맡겼다. 노진혁은 주축 선수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떠나고, 프리에이전트(FA) 손아섭, 박건우가 영입되는 등 가장 변화가 컸던 NC는 아예 주장도 바꾸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이에 노진혁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겠다"고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SSG 랜더스는 김원형 감독의 제안을 수락한 한유섬 선수다. 주장은 한유섬이다. 한유섬은 당초 2022시즌 뒤 FA가 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 SSG와 5년 총액 60억원 다년 계약을 맺으며 '영원한 SSG맨'을 선언했으며 결국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KT 위즈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2016~2018시즌 3년 연속 주장을 맡았던 베테랑 박경수가 주장을 맡았다.
이에 박경수는 "그때보다 행복하게 주장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우리가 우승하면서 이제는 '지켜야 하는' 입장이 돼 어느 팀보다 어깨가 무겁다.
한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아직 2022시즌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