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사업으로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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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사업으로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설치
  • 이세백 기자
  • 승인 2020.12.2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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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지친 당신, 여기서 잠시 쉬어가세요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지미라)가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두팔 걷고 나서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군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순창읍 내 주민 통행량이 많은 건널목과 횡단보도 앞 등 10곳에 배려의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려의자는 지주에 부착된 접이식 의자로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혀져 다른 보행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으며,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거나 신호대기 중 무단횡단을 막고 잠시 쉴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이다. 타 지역에서도 노란색의 “장수의자”라는 명칭으로 시범적으로 설치된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타 지역과는 차별적으로 순창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맞춰 의자색상을 밝은 핑크색으로 바꾸고, 군 여성친화도시 슬로건과 함께 배려의자로 명칭된 스티커를 부착했다. 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정책에 대하여 지역민에게 홍보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 셈이다.

특히 순창읍 지역 내 노인보행자나 장애인 등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횡단보도 앞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제일고와 순창고 사거리 구간에도 일부 설치해 지역 내 신체적 약자를 고루 배려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미라 회장은 “우리 순창군 전체인구 중 여성인구가 51.5%로 남성보다 많고, 노인인구 중에는 여성비중이 높아 60세이상부터는 여성이 더 많아지는 역전현상에 착안하여 지역 내 보행약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연말 코로나 19로 지친 우리 지역민들에게 배려의자를 통해 잠시나마 따뜻한 감동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는 군과 협조하여 지난해 추진한 기저귀교환대 설치사업에 이어 올해도 여성 역량강화 교육,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 등 매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순창군 여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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