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무조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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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무조건 주는 것이다.
  • 김선근 기자
  • 승인 2019.05.20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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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차경혜 전 부회장
차경혜 대한 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대한 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봉사는 아무런 보상이나 댓가를 바라지 않고 온 마음에 정성을 다해 보필하고 보살피는 것이라며 인의에 실천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차경혜 전 부회장을 만났다.

그녀는 항상 봉사는 무조건 주는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 필요한 봉사가 있으면 두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를 하는 열혈 봉사 여왕이다.


차경혜 전 부회장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릴 때부터 별로 잘사는 집이 아니다 보니까 항상 부모님이 여유만 되면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정작 부모님은 그런 것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너희들은 항상 그렇게 살아라. 항상 교육의 모토가 봉사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가진 게 없더라도 봉사를 하면서 내 만족은 있어야겠고 내 수익에 얼마만큼 남들한테 준다는 게 크나큰 나의 힘이 되고 나의 자부심이 되고 내가 앞으로 생활 하는데 있어서 큰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큰 밑거름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는 필수적으로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전 부회장은 “지난 18년동안 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참 많이 했는데 제가 예전에 했던 가브리엘 요양원에서 어머님, 아버님 목욕봉사와 또 대곶에 있는 사랑의 집이라는 곳에서 어머님들 목욕시켜 주고 대화 나누고 식사하시는거 간식도 챙겨드리고 안마, 화장해드리는 봉사를 참 많이 했고 지금도 하고 있고 또 보조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우셔서 왜 우시냐고 그랬는데 내 자식들도 나를 거부하고 아픈 부모를 피하는데 이렇게 말벗도 돼주고 웃으면서 대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을 받아서 본인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며 “정말 고맙다고 손을 잡고 사탕 몇 개를 주시곤 이 사탕 가지고 가서 자식을 주라고 했을 때 자식은 부모를 버리지만 그 부모는 그 자식을 절대 버리지 않고 버릴 수 없고 그랬을 때 가슴이 아프고 기억에 남고 그러고 또 다음에 오라는 그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는다”고 회상 했다.


차 전 부회장은 “요즘 봉사를 하는 분들 중 일부에 봉사자들이지만 형식적이고 가식적으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봉사하는 분들도 계셔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자기 영위를 목적으로 하는 봉사는 진정한 의미에 봉사가 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그녀는 “봉사는 사랑, 사랑이 먼저 결부가 돼야 한다 생각하고 또 내 자신이 떳떳해야 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봉사는 그 대상이 누가 됐든지 간에 사랑을 많이 주면 또한 그 사랑이 내 자식한테 가고 나에게 오고 그게 내가 덕을 쌓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를 하는데 어떠한 정부 지원이나 그 다음에 기관, 예를 들면 시, 군, 읍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자원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게 많은데 이런 것도 물론 좋지만 한계가 분명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지방 자치 단체에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어야 자원 봉사자들이 마음 편하게 봉사를 할 수가 있다”며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교육 정책과 복지 교육을 더 폭넓게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들에 권익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봉사를 하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계시는데 봉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대한 적십자사 그런 곳에 가입을 하면 일단 봉사 교육을 먼저 1차로 시켜주고 그 다음에 봉사원이 해야 할 일을 6하원 칙에 맞춰 교육을 시켜준다“며 ”일단 큰 단체에 한번 들어가거나 시에 들어가면 예를 들면 김포시면 김포시 홈페이지 들어가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해 활동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대한적십자사 김포지사 전 부회장.

차경혜 전 부회장은 “봉사를 하는 사람한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봉사를 하다보면 지치고 힘들고 이 힘으로 내 가정에 쏟고자 하고 내 남편, 내 자식한테 하지 왜 내가 나가서 이렇게 고생을 하냐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우리가 그 힘든 과정을 해냈을 때 성취감과 보람, 내가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게 보람이 정말 크고 그 사람한테 사랑을 준다는 것은 내 가족한테 사랑을 주는 것과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를 받는 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자원봉사자들이 웃으면서 봉사를 하는데 불만이 있고 좀 서운하고 잘못하더라도 편안한 마음과 좋은 마음, 좋은 시각으로 좋은 모습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경혜 전 부회장은 “항상 봉사는 먼저 주는 것이라고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는데 어렸을때는 그 의미와 뜻을 헤아리지 못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유가 없었고 바라는 게 없었고 그냥 줘라. 그냥 줬을 때는 그것이 다 너의 복이 되고 너의 덕을 쌓는 것이라는 말에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지금까지의 내가 있게 만들었고 지금 내가 있는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 때문으로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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