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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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0.11.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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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시즌 2승) 달성
김세영선수
김세영선수

김세영이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펼쳐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4언더파로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세영은 5타차 여유 속에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김세영은 2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9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맥도널드에 3타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14번홀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에 성공해 맥도널드 추격에서 벗어났다. 맥도널드는 11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은 LPGA 투어 한국 선수 개인 통산 다승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106점), 상금(113만3219 달러) 1위로 올라섰다. 평균타수 1위(68.11) 자리도 지켰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그해 신인상을 받은 이후 아직 개인 타이틀이 없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올해는 ‘트리플 크라운’ 등극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첫 메이저 퀸 등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바라보는 김세영은 더 큰 목표를 설정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잠시 꿈을 접은 김세영은 우승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L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약 1년 만에 출전한 LPGA 투어 무대에서 고진영은 공동 34위(3오버파 283타)에 그쳤다.

아직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2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는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고진영과 김세영은 1.03점 차.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달 1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도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김세영이 세계랭킹 1위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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