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투어, 여자부 최연소 챔피언 탄생
상태바
프로당구(PBA) 투어, 여자부 최연소 챔피언 탄생
  • 이창성 기자
  • 승인 2020.07.1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구 천재 소녀' 김예은, 여자부 결승에서 박지현을 3 대 1(6-11 11-0 11-8 11-6)로 이겨
김예은 선수
김예은 선수

프로당구(PBA) 투어 여자부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탄생했다. '당구 천재 소녀'로 불린 김예은(21)이다.

김예은은 9일 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박지현을 3 대 1(6-11 11-0 11-8 11-6)로 눌렀다. 첫 세트를 뺏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낸 역전 우승이었다.
 
LPBA 최연소 우승이다. 만 21세인 김예은은 어린 시절 예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만큼 당구 천재 소녀로 이름을 알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최고 성적 4강을 넘어섰다. 김예은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 4강에서 '포켓볼 여제' 김가영에게 지면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은은 김가영을 4강에서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해 기쁨이 더했다. 실력도 확실히 늘었다. 김예은은 지난 시즌 이닝당 점수는 0.731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김예은은 1점에 가까운 0.995였다.
 
결승에서 김예은은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하이런 5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분위기를 바꿨다. 여세를 몰아 3, 4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첫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취소가 되면서 많이 힘들었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면서 "사실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서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은은 대회 중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김가영을 뽑으며 "언니와 경기가 사실 제일 부담스럽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 선수들의 이닝당 점수가 늘었다. LPBA 애버리지는 0.672로 지난 시즌 최고를 찍은 5차전의 0.659를 넘었다. LPBA 웰뱅톱랭킹 톱 애버리지는 오지연이 92강에서 세운 1.542였다.
 
10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이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SBS스포츠, KBS N 스포츠, 빌리어즈 TV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또한 유튜브, 네이버 스포츠, 그리고 PBA 홈페이지 (www.pbatour.org)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