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포기한다
상태바
일본,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포기한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06.23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대회 개최국 후보는 콜롬비아와 공동 개최를 신청한 호주·뉴질랜드로 압축
FIFA 여자월드컵 장면
FIFA 여자월드컵 장면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일본이 유치 도전을 접음으로써 최종 개최지가 주목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어제(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브라질에 이어 일본까지 유치 신청을 거둬들이면서 2023년 대회 개최국 후보는 콜롬비아와 공동 개최를 신청한 호주·뉴질랜드로 압축됐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제안으로 북한과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다 지난해 12월 유치 신청 철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은 오는 25일 온라인 회의로 열릴 FIFA 이사회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개최국 선정을 사흘 앞두고 유치 신청 철회를 발표한 데 대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할 때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FIFA가 현지 시찰 등을 바탕으로 지난 10일 발표한 평가 보고서에서 일본은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2위에 자리했으며 호주·뉴질랜드는 5점 만점에 4.1점, 일본은 3.9점을 받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된 것도 대회 유치 철회 배경의 하나로 들었는데, 여자 A대표팀이 출전하는 올림픽과 여자 월드컵을 2년 연속 한 나라에서 개최하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는 것도 철회 이유 중 하나다.

한편, 다시마 회장은 "일본은 언젠가는 여자 월드컵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결정이 일본 축구 발전을 가로막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