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형 사회극'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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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형 사회극'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전시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3.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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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라는 제도 속에 뒤얽힌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는 전시
양경렬, Empty spots-Between them, Oil on linen, 194×260cm, 2020. 사진=일민미술관 제공
양경렬, Empty spots-Between them, Oil on linen, 194×260cm, 2020. 사진=일민미술관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한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올해 첫 전시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를 24일 개막한다. .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 선거부터 오는 4월 15일에 개최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조명한 전시회로 투표와 같은 참여의 행위가 개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국가적 운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 살펴볼수 있게 선보인다.

전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록보존소에 소장된 300여 점의 선거 사료와 주요 신문기사 등 선거 73년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기록한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동시대예술가 21팀이 참여하여 설치, 퍼포먼스, 문학,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형식의 작품이 전시 돼 있다.  

선거제도 속에 숨은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는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예술가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자, 선전, 캠페인으로 기능하는 예술의 형식을 탐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전시 기간 다양한 소수자 계층을 위한 토론 무대가 펼쳐지는 등 가상의 선거 운동 및 유세과정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밀레니얼 세대 전자음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세대 유권자들에게 들려주는 노래’가 컴필레이션 음원 및 바이닐 음반으로 제작된다. 전시는 6월 21일까지이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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