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 이끌던 김광현.김현수 선수 대표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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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이끌던 김광현.김현수 선수 대표팀 은퇴 선언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3.03.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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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김현수, WBC 조기탈라과 함께 전격 은퇴선언
김광현 선수
김광현 선수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퇴장과 함께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끈 주역들도 하나둘씩 물러난다. 

먼저 김광현(35·SSG 랜더스)은 WBC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14일 은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2005년 청소년 대표부터 2023년 WBC까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 때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라는 은퇴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4회 연속 주장을 역임한 김현수(35·LG 트윈스) 역시 "내려올 때가 된 게 아닌가. 코리아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른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잘 이끌어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일본 킬러'라는 별칭으로 총 17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면서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최다 이닝을 투구했고, 최다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

김현수 선수
김현수 선수

김현수는 2015 프리미어12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개인 역대 최다 경기 출전(62경기), 최다 안타(77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 통산 타율은 0.3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은퇴선언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룬 주역들이 대표팀에서 모두 은퇴했다.

1982년생 이대호와 김태균, 정근우 등 오랫동안 대표팀에 공헌한 선수들은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를 끝으로 태극마크와 작별했다. 김광현과 김현수를 시작으로 양현종(KIA 타이거즈) 박병호(KT 위즈) 최정(SSG) 등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일군 세대들도 연달아 은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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