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 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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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 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3.0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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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회 우승 이후 호주오픈 통산 10번째 우승 달성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5위)가 29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세계랭킹 4위)를 맞아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3-0(6-3 7-6[7-4] 7-6[7-5])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호주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 대회를 평정하며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2위)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과 함께 그랜드슬램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조코비치의 이미 12번이나 만나며 치치파스를 파악하고 있었던 조코비치는 약점인 백핸드를 유도하는 플레이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조코비치는 1세트 치치파스의 서브게임인 두 번째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까지 몰고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비록 치치파스의 반격에 밀려 브레이크를 시키진 못했지만 치치파스의 여러 차례 언포스드 에러를 유도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의 서브게임인 네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하면서 1세트를 36분만에 6-3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는 2세트에서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갔지만 조코비치의 노련함을 피할 수 없었다. 조코비치는 결국 서브 포인트를 따내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게임은 3세트 첫 게임에서 다시 한번 서브가 흔들리며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치치파스의 실책을 유도하며 두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치치파스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5-0까지 달아났다. 치치파스도 연속 세 포인트를 따내며 3-5까지 따라붙었고 3-6 상황에서도 내리 두 포인트를 차지하며 5-6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승리하면서 코칭스태프들과 포옹했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벤치에 앉아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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