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 아름다운 한국의 유명 섬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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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 아름다운 한국의 유명 섬 시리즈 ....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2.12.2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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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도 [紫月島]
전통 농촌과 어촌 풍경이 어우러진 섬
벚꽃의 향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
자월도의 명품 장골해수욕장
온통 금빛 모래로 곱게 드러누운 큰말해수욕장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산 국사봉

한국생활체육뉴스 문순욱 본부장 인천 웅진 자월도 여행 탐방

본지 문순옥 본부장 자월도 섬 탐방
본지 문순옥 본부장 자월도 섬 탐방

자월도 [紫月島]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있는 섬으로, 면적 7.26km2, 최고높이 178m, 해안선 길이 20.4km이다. 인천 서남쪽으로 35km 지점에 있으며 주위에는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이 있다. 

명칭 유래를 보면 인조 때 관가에 근무하던 사람이 귀양살이를 와서 첫날 보름달을 보고 억울함을 호소하였더니, 달이 붉어지며 바람이 일고 폭풍우가 몰아쳐 하늘도 자기의 억울함을 알아준다 하여, 이곳의 이름을 달이 붉어졌다는 뜻의 자월도라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도 있다. 

​자월도는 예로부터 토지가 비옥하고 전답이 많아 세금을 현물로 내야 했다. 조정의 세무를 담당하던 관리가 이곳에 세금을 거두려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 했으나, 거센 바람이 며칠씩 불어 돌아가지 못하고 초초한 마음으로 육지 쪽을 바라보니 검붉은 달만이 희미하게 보여 검붉은 자(紫)와 달 월(月)을 써서 ‘자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전답은 논 0.32km2, 밭 0.64km2, 임야 5.77km2이다. 주민들 대부분은 농어업과 민박에 종사하고 있다. 자월도는 구릉성 산지가 많고 낮은 지형은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이 있으며, 해안에는 잣나무와 곰솔들이 방풍림을 이루고 있다. 연안에서 새우, 우럭 등이 잡히며, 굴, 바지락 등을 채취한다. 

자월도 주변섬들

자월도 주변섬들

자월도는 자월면에 소속된 섬이며 그 외에 대 · 소이작도, 승봉도 등이 있는데 그중에 자월도가 가장 크다. 동서 길이가 6km 정도로 길쭉한 모양이다. 자월도에는 국사봉(166m)이 우뚝 솟아 있으며 섬의 남쪽에 큰말 해수욕장과 장골 해수욕장이 있다. 여기는 길이 100m, 폭 40m의 단단한 금빛 모래가 있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나가 바지락, 소라 등을 잡으며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1km 넓이의 장골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함께 수심도 얕아 가족 단위 여행으로 제격이다. 물이 빠지면 마을 오른쪽에 있는 독바위로 걸어서 건널 수 있고, 남쪽에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인천 연안부두와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자월도 고사리골(古寺谷)에는 조선중엽에 설치한 말 목장이 조선후기까지 존속되었으며 지금도 마성(馬城)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자월도 둘러보기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

자월도의 관문으로 배가 제일 먼저 섬에 닿으면 반겨주는 곳은 섬의 남쪽 달바위 선착장이다. 이름도 달과 관련 있는 ‘달바위’다. 선착장 바로 옆에 달바위가 있는데, 옛날부터 배가 닿을 수 있는 바위란 의미와 실제 ‘다슬바위’가 있는데 그 발음이 변해서 달바위로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지난 70년대 중반, 여객선 선착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매표소와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바위 한쪽을 깎아낸 달바위는 그 이름이 무색하게 높게 솟은 갯바위 형태로 남았다. 선착장으로 개발되기 전에 달바위는 자월도 주민들이 달맞이 축제를 하며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었다. 하지만 개발로 인해 이제는 섬으로 도착하는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이 모이는 여객선 정류장 역할로 그 활용이 변용된 셈이다. 

​선착장을 나오면 입구에 반원형의 빨간 조형물이 있다. 앞에 대합실이 있고 그 옆에 자월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에는 자월도 관광안내도와 함께 자월면 유래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 왼쪽으로 오르막길이 있으며 그 입구에 다양한 현수막이 걸려있고 도로안내도도 세워져 있다. 

선착장에 정박시킨 탐사선 등대호

여기서 조금 오르면 정자쉼터가 있다. 그 맞은편에 버스정류소가 있다. 정류소 안에도 유리에 관광안내도가 부착되어 있고 그 옆으로 공용버스 시간표가 있다. 여객선이 달바위 선착장에 도착하면 이 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민박업소들은 승합차로 찾아온 손님을 이동시켜 주는 곳이다. 

​자월도에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된 것은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라고 한다. 공영버스는 자월도 선착장을 출발해 장골해변~큰말해변~자월1리~자월3리를 거쳐 자월2리에서 반환,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왕복 16km 거리를 1일 6차례 운행한다. 

​자월도의 명품 장골해수욕장

장골해수욕장
장골해수욕장

‘장골해변’은 달바위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고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다. 길이 1,000m, 폭 400m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소공원이 있는 자월도의 자랑이다. 큰말 해수욕장은 그 건너에 위치한 해변이다. 장골해변의 모래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즉 조류 변화와 모래 채취로 인해 모래가 유실되고 있는 것이다. 이일로 말미암아 지금도 건설업계와 수산업계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해안도로 오른쪽 화단에는 야생화들이 노랗게 피어 있어 각양각색의 바람개비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반달처럼 생긴 장골해변에는 수십 년 된 아카시아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특히 옹진군의 꽃인 해당화를 집단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장골소공원이다. 피서객들이 휴식하기에 좋다. 

이어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자월1리’로 가는 길이고 진행방향은 왼쪽 직진길이다. 그리고 그 주위로 펜션촌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여기서 국사봉까지는 1.4km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해발 166m의 국사봉은 구릉처럼 낮지만 자월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옛날 국상이 생겼을 때 관리나 백성들이 산에 올라가 왕도를 바라보며 국운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거나 나라를 생각하는 일을 했다 하여 국사봉이라 부른다. 작은 섬에 국가를 위한 제를 지내는 곳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남다른 경우이다.

국사봉 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마을은 참으로 평화롭고 천혜의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국사봉에서는 멀리 인천항, 그리고 덕적도, 대 · 소이작도, 승봉도 등 점점이 푸른 파도에 출렁이는 아름다운 섬들도 구경할 수 있다. 

​고려말 공민왕 후손들이 태조의 탄압을 피해 이 섬에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패망하여 쫓긴 왕족들이 어디인들 가지 아니한 곳이 있으랴만 여기까지 왔을까 싶다. 그런 것들을 배경 삼아 헤아려보면 국사봉이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마을 장골은 조선 초기에만 해도 100여 가구가 살던 큰 마을이었다. 장이 섰던 곳이라 해서 그리 부르고 있는데 산중턱에는 아직도 옛날 달구지가 다니던 길의 흔적과 장물을 거래하던 흔적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물론 지금도 이곳에 발전소와 면사무소 그리고 보건소와 소방파출소 등이 자리하고 있는 중심지다. 

​곱게 그린 눈썹 모양의 장골해변

곱게 그린 눈썹 모양의 장골해변
곱게 그린 눈썹 모양의 장골해변

달맞이 선착장에 내려 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남쪽 바닷가에 1km, 폭 400m의 곱게 그린 눈썹 모양의 장골해변을 만난다. 완만한 경사와 고운 모래 그리고 해수욕장을 감싸듯 병풍처럼 조성된 입구의 해송 숲은 편리한 부대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여름이 되면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해변 뒤편으로 민박과 펜션도 있어 숙박에도 불편함이 없다. 

자월도 장골해변

자월도_큰말해수욕장_장골해수욕장과_선착장
자월도_큰말해수욕장_장골해수욕장과_선착장

장골해변은 자월도를 대표하는 명소로 가장 큰 자랑은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 드넓은 갯벌이다. 이곳에서는 조개, 낙지, 게 등을 직접 잡을 수 있어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자연 학습장으로 좋아 사시사철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해변이다. 장골해변 오른편에 있는 독바위는 외딴 작은 섬으로 썰물 때면 건너갈 수 있는 길이 드러나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장골해변에서 남쪽으로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장골이라는 지명은 세금으로 싣고 오던 곡식을 빼돌려 팔던 장터(場)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는 해적들이 세곡선을 습격해 가져온 쌀을 매매하던 곳이라 장골이다 불렀다고 소개하는 이도 있으나 모두 잘못된 해석이다. 장골은 대개 잔골의 발음이 바뀐 것이다. ‘잔-’은 크지 않다는 뜻을 나타내는 우리말 접두사로 산 아래 작은 골짜기 동네여서 잔골로 불렸는데 그 발음이 바뀌어 장골이 된 것이다. (* 옹진군지(2010년) p139 참조) 앞으로 자월도의 장골 지명에 대한 오해는 누구도 하지 않길 바란다. 

​장골해변에서 서쪽으로 1km 가면 작고 아담한 큰말해변이 있다.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이곳 해변 역시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장골 해수욕장을 지나면 큰말 해수욕장이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은 모래로 연결되어 있는데 ‘떡바위’라 불리는 섬이다. 자월도는 해안지대를 낀 섬이라서 유난히 바위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안독바위’는 장골해변과 큰 마을 사이 해변에 있는 바위이다. 사리 때 물이 휘어 도는 곳으로 바위 모양이 안쪽 독과 같다 하여 그리 부른단다. ‘독바위’도 있다. 

큰말해수욕장

자월도_큰말해수욕장_
자월도_큰말해수욕장_

큰말 해수욕장은 800m에 이르는 해변이 온통 금빛 모래로 곱게 드러누워 있다. 큰말 해수욕장 뒤의 마을이 자월도의 행정중심지다. 면사무소를 비롯하여 보건소와 초등학교 분교장과 해양파출소, 그리고 성당인 공소까지 있으며 거기에다 농협까지 있다. 큰 마을 초등학교 쪽에는 연자방아를 6개소나 설치하여 방아로 보리 찧던 터가 남아 있다. 

​3리 마을에 비해 모래 해변은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텐트를 치고 캠핑하기에 좋고, 바로 앞에 보이는 먹통도에는 무인등대가 있다. 자월도 북서쪽에 위치한 먹통도는 갈매기만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무인도로 알려지고 있다. 옛날 목수들이 먹줄을 치는 먹통 같은 형상의 섬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바람따지 하늬께해변

자월3리에서 반대편에는 어릿골 마을이다. 전통적 농촌 마을의 모습이면서 어촌 풍경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자월도의 풀무골은 대장장이들이 농기구와 쇠붙이를 풀무질하던 곳이고, 물고기가 많이 노닐어서 어류골, 바위 모양이 시루떡처럼 생겼다 하여 ‘떡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릿골은 계속 안으로 내리막길을 가야 한다. 집들이 제법 있다. 그것도 대부분 2층 이상의 펜션시설들이다. 마을 앞에는 갯벌로 된 해변이 있다. 

​곡각지에서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은 해변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하니께’라는 마을로 가는 길이다. 하늬바람이 많이 불어 이름 붙여진 하늬포해변은 하니깨, 하늬개라고도 하며, 마을 앞으로 자갈밭과 갯벌이 잘 발달했다. 직진은 계단으로 된 산책길. 구름다리 가는 길이다. 오른쪽의 해안가는 길을 보니 해변에는 작은 고깃배 몇 척이 뻘 위에 있다.

목섬정자각

정상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목섬정자각’이라고 한다. 내리막 계단이 있고 그 끝으로 데크 시설이 있다.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시설물로 그 건너에 낮은 섬이 하나 있다. 목섬과 연결되었다 하여 ‘목섬 구름다리’라고 한다. 건너편 작은 섬에 이르러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다. 벤치까지 만들어 두었지만 나무들이 가려서 조망은 별로다. 조망을 위해 나무를 없앨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늬께 마을 앞의 해변 역시 모래해변인데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해수욕장이라고는 했지만 모래는 다소 굵은 편이다.

​자월도 특산물로는 포도와 흑염소(엑기스), 양잠 · 약용누에, 토종꿀이 있다. 포도는 해풍에 키운 것이어서 당도가 높으며 가을철에 가장 맛이 좋다. 전국에서 몇 안 가는 약용누에도 자월도 특산품이다. 당뇨, 결핵,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자월도에서는 5월-10월 우럭, 9월-10월은 농어와 망둥어, 6월-9월은 놀래미가 잘 잡힌다고 한다. 이밖에 광어, 장어, 도다리, 숭어, 장대, 돌돔이 많이 잡힌단다. 

자월도 달바위

자월도 달바위

자월도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을 것 같다. 인근 섬 중 덕적도와 함께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 자월도이기 때문이다. 여름 해수욕장과 겨울 낚시터로 잘 알려진 자월도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섬의 달력에는 낯선 표시가 있다

당신이 감상에 젖어 바라보는 자월면의 달은 오늘도 바닷물을 밀고 당기며 바다의 생명들을 키워내고 섬사람들을 살찌우고 있다. 바다의 하루는 육지와 다르다. 섬의 달력에는 낯선 표시가 있다. 달에 의해 만들어지는 간조와 만조를 표시한 것인데 배를 타고 나가야 할 때와 갯벌에서 소라, 고동, 굴, 낙지 등을 얻어야 할 때를 알려준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며 순하게 살아가는 곳이 섬이다. 자월도는 물이 들어올 때와 물이 빠져나갔을 때의 조석간만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천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 시간이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두자. 

독바위 썰물 때면 건너갈 수 있는 길이 드러나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

장골해수욕장 뒤에는 잘 꾸며진 소공원도 있다. 해변 서쪽에는 독바위가 있는데, 썰물 때는 본섬과 육계도로 연결되나 밀물 때는 바닷물이 들어와 연결이 끊어진다. 독바위로 들어갈 때는 물때를 잘 맞춰야만 한다. 독바위에서 남쪽으로 보면 왼쪽부터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그리고 덕적도가 수평선에 펼쳐진다.

지네바위의 전설

달바위 선착장에 내리면 배를 타고 있는 어부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데 선착장 왼편에 있는 지네바위 전설을 담고 있다. 옛날에 이 섬에 살던 한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가서 3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어부의 부인이 여기저기 애타게 찾으러 다니다가 이곳에 이르렀는데 바위 밑에서 큰 지네가 남편을 죽이려고 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부인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자월도 지네바위

지네바위

얼마 동안 있다가 부인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랑하는 남편이 죽어 있었고 부인은 더 이상 사는 것이 허망하여 바위 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 그러자 하늘에서 벼락을 내려 바위의 일부를 부숴 버렸는데 그 아래 살고 있던 지네를 죽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지네가 살았다고 하여 지네바위 또는 지네가 벼락 맞아 죽었다 하여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목섬 구름다리

자월도 진모래해변에 있는 무인도
자월도 진모래해변에 있는 무인도

 

큰 목섬과 작은 목섬이 연결된 해안산책로가 400m이다. 구름다리에서는 허공을 걷는 듯 아찔한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목섬과 큰 목섬사이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작은 목섬과 큰 목섬사이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작은 목섬과 큰 목섬 사이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달바위


선착장에 내리면 안내판 뒤로 보이는 바위가 달바위이다. 이 바위가 있어 선착장의 이름도 달바위 선착장이 되었다. 이 바위는 옛날부터 배가 닿을 수 있는 바위라 하여 ‘다을바위’라 부르던 것이 달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선착장을 만들면서 바위의 일부를 잘라냈지만 여전히 멋스럽다. 지금은 바위가 둥글고 마치 달과 같은 모양이라 하여 달바위라 부르고 있다.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산 국사봉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해변에 빠졌던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국사봉(國思峰)으로 올라가 툭 트인 경치를 감상해 보자. 해발 166m인 국사봉은 자월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나라에 국상이 생겼을 때 관리와 백성들이 이 산에 올라가 왕도를 바라보며 국운을 기원하던 곳으로 글자 그대로 나라를 생각하는 산이라고 해서 국사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자월도로 귀양왔던 선비들이 국사봉 정상에 올라 왕이 있는 방향을 향해 자신의 억울함이 풀려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봉화를 올려 섬 간의 사고유무를 알리던 곳이라고 해서 다른 이름으로 봉화재라고도 불렀다. 그 흔적으로 봉수대의 돌들이 남아 있다.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인천항과 대부도, 덕적도 등 주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북쪽 해안으로는 하늬포 앞 해변 풍경이 보이는데 하늬포는 하늬바람이 많이 부는 마을로 자월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라고 한다. 하늬포 방향으로는 국사봉 자락의 벚꽃도 가장 늦게 꽃이 핀다고 한다. 국사봉으로 오르는 길은 자월면 면사무소 정문 오른편에 있는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해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편안한 등산로이다. 

자월도 관광 명소

옹진 자월도 지도
옹진 자월도 지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도는 봄철에 해안가 도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하여, 사진 촬영은 물론 자전거를 타면서 벚꽃의 향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낙조가 아름다운 장골해수욕장 감상, 조개잡이 체험, 국사봉 트래킹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인천광역시가 지정한 자월도 대표음식인 섬마을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별난금해변

자원도 별난금해변
자원도 별난금해변

온통 굴 밭이다. 모래사장 위로 굴 껍질이 수북이 쌓여 있을 만큼, 굴이 많다 보니 주민들은 아예 이곳에 굴 양식장을 만들어 매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자월도의 해안선에는 하늬포, 진모래, 장골, 분무골 등 11군데의 해변이 있다.

하늬포해변은 하늬바람이 많이 불어 이름 붙여진 해변으로 하늬개라고도 하며 마을 앞으로 자갈밭과 갯벌이 잘 발달했다. 낙지, 소라 등 해산물이 풍부하고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텐트 치고 놀기에 좋으며, 바로 앞에 보이는 먹통도의 무인등대가 정겹게 다가온다.

국사봉

섬에는 최고봉인 국사봉이 있다. 옛날 국상이 났을 때 관리나 백성들이 이 산에 올라가 왕도를 바라보며 국운을 기원하고 나라를 위해 제사를 지냈다는 곳이다. 멀리 인천항, 그리고 덕적도, 대 · 소이작도, 승봉도 등 점점이 푸른 파도에 출렁이는 아름다운 섬들도 구경할 수 있다. 

​열녀바위

열녀바위 조각상
열녀바위 조각상

바다에 나가 3일 동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남편 없는 삶은 희망이 없다면서 통곡하며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긴 이야기가 주물로 만든 열녀 상에 구구절절 아로새겨져 있다.
[사진 출처] 한국의 유명 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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