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0(21-17 21-9)으로 이겨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20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2 호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0(21-17 21-9)으로 이겼다. 4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 등극이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방심한 듯 툰중의 구석을 찌르는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심기일전하여 13-13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포핸드 공격을 하여 14-13으로 역전시켰다.
주무기인 대각선 스매시 공격을 바탕으로 툰중을 공격한 안세영을 감당하지 못한 툰중은 드롭샷이 밖으로 나가는 범실 끝에 안세영에게 21-17로 패했다.
2경기 초반 안세영이 한때 뒤졌지만 곧 전세를 뒤집어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툰중의 체력이 떨어지자 안세영은 양쪽 구석을 활용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점수 차를 벌렸다.
툰중은 안세영의 넓은 수비 범위에 범실은 더 잦아졌고 매치포인트에서 절묘한 헤어핀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낸 후 2경기까지 21-9로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이어 7월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세계 3위)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다가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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