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테니스선수 은퇴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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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테니스선수 은퇴6명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2.10.27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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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20년을 하다 보니 테니스가 끝나고 운동을 안 나가도 되는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 이번 대회 끝나고 며칠 쉬다가 실감이 날 것 같다. 개운하다

(홍승연) 아직 마지막 경기가 끝난 게 아니어서 와닿진 않은데 (은퇴하는 선수들끼리) 사진을 찍으니 싱숭생숭하다.

(천수연) 다들 울컥하는데 개운하다. 빨리 다른 거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

(정영원) 시원섭섭하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니 마음이 반반이다. (은행원 일 시작할 예정)

(정소희) 기분 좋고 여태까지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뭘 하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엄선영) 그만둔 것 같지 않고 코트장을 떠나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정소희) 영월 서키트 때 우승했는데 대학교 때 신순호 감독님이 협회 전무였는데 시상해 주시는 상을 받았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2016 9월 ITF 영월 1차 복식우승 정소희-박상희 2-1(5-7 6-4 10-2) 김주은, 김미옥 (이소라) 인천시청에 있다가 다른 팀에 갔다가 다시 인천시청으로 돌아온 후 상주오픈(2021년도 7월)에서 단,복식을 모두 우승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김정배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가대표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24년만에 복식 금메달을 땄을 때다. 

(정영원) 실업에 가서 첫 우승했을 때가 기억 남는다. 3세트 1-5에서 뒤집어서 우승했다. 

2015년 9월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영월대회 정영원 2-1(6-4 2-6 7-5) 김나리 (천수연) 대학교 4학년 때 춘계 대학연맹전(19년 3월)에서 단식 우승한 후 신순호 감독님이 안아주셨는데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홍승연) 2020년 실업 1차연맹전이 코로나로 인해 7개월만에 열렸다. 손목이 아파서 10개월만에 단식 경기에 출전했는데 단체 3관왕을 했다.(단식, 복식, 단체전) 

서로 기억하는 모습?

(이소라) (홍)승연언니와 2살 차이인데 언니가 주니어 때 잘하는 선수라 언니 보면서 나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언니가 정체기였다가 2020년도에 언니 공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인상깊었다. 한 해를 멋있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홍승연) (이)소라는 국제 대회에 같이 가고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는데 은퇴 할 때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동생이지만 멋있다.

올해 상금이 많이 오르고 스폰서가 붙으며 한국선수권대회가 큰 대회로 거듭났는데(천수연) 부상 때문에 복식, 혼복만 뛰었는데 상금이 커져서 선수들에게도 많이 도움될 것 같다. 예전부터 이런 대회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정영원) 은퇴할 때 상금이 높아져서 아쉽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이소라) 요즘 테니스가 핫한데 이렇게 대회가 커진 상황에서 은퇴할 수 있게 되어 좋다. 한국선수권대회와 이상할 정도로 연이 없었는데 마지막 대회라 의미가 있다. 

 은퇴 후 계획?

(이소라) 쉬면서 2세 계획을 가질 생각이다. (일동) 일단 좀 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한 마디?

(이소라) 여기 있는 선수 모두 잘했던 선수들이다. 진짜 고생했다. 이왕 떠나는거 미련, 후회없이 하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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