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대회 출전 4번만에 정상
10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태백산배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정현(18세)이 김하은(17세)을 꺾고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여자3쿠션 23위·인천여고3)은 18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서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을 20이닝만에 25:14(20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 초반 김하은에 1:4로 끌려가던 박정현은 5이닝째 2득점을 시작으로 이후 9이닝까지 매 이닝 점수를 쌓으며 9이닝째 10:5로 빠르게 전세를 역전했다.
박정현은 이후에도 득점을 이어간 반면, 김하은은 공타와 단타(1~2점)에 그치며 공격에 활로를 찾지못했다. 박정현은 16:9로 앞서던 15이닝부터 17이닝까지 3이닝에 5득점하며 21:13으로 승세를 굳혔다. 이어 마지막 20이닝에 4점을 보태 25:14로 경기를 끝냈다.
과거 포켓볼 종목서 활동하던 박정현은 지난 2020년 ‘제8회 양구 국토정중앙배’부터 3쿠션으로 종목을 전향해 출전, 일반부 대회 출전 4번만에 정상고지를 밟았다.
우승 후 박정현은 “우승해 기쁘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떨떨하다”면서 “힘든 경기가 많았지만 4강과 결승전에선 평소보다 서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생활체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