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9단 中 왕천싱 5단 꺾고 오청원배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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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9단 中 왕천싱 5단 꺾고 오청원배 정상 등극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9.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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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9단은 “세계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오유진 9단이 28일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했다/사진=홈피캡쳐
오유진 9단이 28일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했다/사진=홈피캡쳐

한국의 오유진(24) 9단이 세계 최대 규모 여자 바둑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우승했다.

28일 서울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은 중국의 왕천싱(31) 5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대 0으로 승리했다.

제5회 오청원배 왕천싱과 오유진이 온라인으로 대국하고 있다. 오유진이 2승 무패로 우승했다/사진=홈피캡쳐
오유진과왕천싱이 온라인으로 대국하고 있다. 오유진이 2승 무패로 우승했다/사진=홈피캡쳐

이번 대회 결승에선 1, 2국 모두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오유진 9단이 특유의 계산 능력을 앞세워 후반 운영에서 조금씩 앞서 나갔고 왕천싱은 계속된 우변 변화에서 반격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채 패했다.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은 “세계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결승 대국은 내용으로도 괜찮았던 것 같다”며 “저에게 점수를 준다면, 이겼으니까 100점을 주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고 박정상 국가대표 팀 코치는 “거의 완승이었다. 우변 승부처에서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고 평했다.

제5회 오청원배 우승자 오유진9단은 . 2016년 제7회 궁륭산병성배에 이어 두 번째 세계 여자 개인전 우승이다.
오유진의 우승 회수는 이로써 제7회 궁륭산병성배와 제21회 여자국수전(이상 2016년), 지난해 26회 여자국수전 및 여자기성전 우승에 이어 총 5회로 늘어났다. 이날 우승으로 현역 3관왕에 등극했다.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우승 상금 50만 위안(약 1억원), 준우승 상금 20만 위안(약 4000만원)으로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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