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수영 기대주 양하정, 한국 최초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메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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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 기대주 양하정, 한국 최초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메달 접수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2.09.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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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구간을 28초29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
여자 수영 양하정
여자 수영 양하정

여자 수영 양하정(대전체고)이 지난 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1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양하정은 50m 구간을 28초29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한 후 나머지 50m 구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위 파올라 보렐리(이탈리아·1분00초49)를 0.39초 차로 제치고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히라이 미즈키(일본)가 59초53으로 금메달을 수확했고, 베아트리츠 베제라(브라질)가 59초69로 2위에 올랐다.

2006년 창설돼 올해 8회째를 맞은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양하정이 처음이며 또한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메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혼성·여자 혼계영 400m에 접영 영자로도 나섰던 양하정은 "앞서 뛴 예선이나 혼계영에서 연달아 1분1초대 기록이 나와 속상했는데, 터치 싸움으로 이겨서 더 값지고 기쁘다"며 "개인 최고기록(59초51)에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이후 30분 만에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 나선 양하정은 송재윤(서울체중), 박시은(강원체중), 이서아(전북체중)와 호흡을 맞춰 4분14초43을 기록, 5위에 올랐다.

한국은 만 14~18세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을 파견했다. 대한수영연맹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정식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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