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카누 슈퍼컵 나서는 조광희 "들러리는 안 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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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카누 슈퍼컵 나서는 조광희 "들러리는 안 설게요"
  • 안준림 기자
  • 승인 2022.08.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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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한다는 부담있어"…종목 바꿔 아시안게임 3연패도 도전
카누 스프린트 종목은 보통 9개의 레인에 경주한다.
스프린트 슈퍼컵에 나서는 조광희(29·울산광역시청)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카누연맹(ICF) 스프린트 슈퍼컵에 나서는 조광희(29·울산광역시청)는 대회 초청장을 전달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조광희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꼴찌는 하지 말아야겠다', '들러리만 서고 오진 말아야겠다' 이런 오기가 생겼다"라고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스프린트 슈퍼컵은 세계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ICF가 자체 선발, 초청해 진행하는 대회다.

남녀 카약·카누 1인승 4개 부문에서 초청받은 40여명의 선수가 26~27일 이틀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일대에서 경주를 펼친다.

조광희는 이 가운데 남자 카약 1인승 350m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 자체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첫 출전인 데다 카누가 유럽, 영미 지역과 아시아 간 기량 차이가 뚜렷한 종목인 만큼 조광희는 현실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조광희는 "12명이 내 종목에 출전한다고 한다. 이 중 8등은 해서 적어도 뒤에서 네 번째보다는 잘하고 싶다"고 웃었다.

조광희는 "여러모로 특이한 대회지만 어쨌든 초청을 혼자 받았다. 한국을 대표해 나간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최대한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광희는 한국 카누의 간판이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남자 카약 1인승 200m와 2인승 200m에서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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