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PGA 투어 첫 우승 김주형 '갑자기 찾아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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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PGA 투어 첫 우승 김주형 '갑자기 찾아온 우승‘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8.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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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통산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
PGA 통산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홈피캡쳐
PGA 통산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홈피캡쳐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이자 통산 9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20)이  우승 후 한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랐던 우승이다. 꿈꾸던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 너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자신도 이렇게 빨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을 기대하지 않았고  "열심히 하면 우승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우승이 올 줄은 몰랐다"면서 "우승 생각을 전혀 못 하다가 오늘 전반에 성적이 좋아서 긴장이 좀 되기 시작 했다"고 말했다.

2000년 6월 21일생으로 만 20세를 갓 넘긴 김주형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은 물론, PGA 투어 역대 우승자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는데 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3년 당시 19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가지고 있다.

김주형은 "PGA 투어에 기록을 남기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제 꿈의 무대에서 우승과 함께 PGA 통산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 기록까지 얻어서 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주형은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획득, 페덱스컵 순위 34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는 출전을 확정했고 앞으로 2번의 플레이오프 대회서 순위를 더 올리며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에 김주형도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선배 임성재(24)에 감사의 말도 전하며 "임성재 형은 제 롤모델이다. 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저를 안아주면서 축하한다고도 말해주셨는데 제가 밥을 한번 사야 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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