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은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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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은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7.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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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다고 달라진 것은 없어요. 실력이 더 늘어난 것도 아니고요. 기쁘진 않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있다 /사진=홈피캡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있다 /사진=홈피캡쳐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30일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귀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질의응답에 앞서 임윤찬은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전주곡 Op.37 4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시범 연주를 했다,쉴 새 없이 이어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흔들림 없이 연주했던 임윤찬은 이후 사진 포즈 요청에는 10대 소년처럼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어색해 했다.

우승했다고 달라진 것은 없어요. 실력이 더 늘어난 것도 아니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할 예정입니다.”는 임윤찬은 첫 소감부터 남달랐다. 배석한 손민수 한예종 교수는 윤찬이에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음악을 하는 순수함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찬이는 음악에 몰두하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는 피아니스트다. 저도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 윤찬이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유튜브에서 10일 만에 300만~4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임윤찬은 화제를 모은 자신의 연주 영상을 보았느냐는 질문에 “콩쿠르 기간에는 카톡만 남기고, 유튜브 등을 모두 지웠다. 그리고 콩쿠르가 끝난 뒤에도 내 연주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어렵기로 유명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의 연주에 극찬이 이어지는 것이 대해서도 그는 “손민수 선생님께서 레슨 때마다 테크닉뿐만 아니라 그걸 넘어서 음악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순간이 초절기교라고 강조했기에 그 점을 가장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우승당시
마린알숍지휘자와 임윤찬의 콩쿠르 공연모습/사진=홈피캡쳐

임윤찬은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배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윤찬은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해외에서 연주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주도 8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소속사인 목프로덕션 창립 15주년 음악회 ‘바흐 플러스’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연주(10월 5일 롯데콘서트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연주곡들로 구성된 우승 기념 공연(12월 10일 예술의전당) 등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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