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과 공방전 끝에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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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과 공방전 끝에 0-0
  • 김의택 기자
  • 승인 2022.02.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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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천안시 축구단
천안시 축구단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사진=천안fc)

천안시축구단이 2022년 K3리그에서의 마지막 개막전 상대인 울산시민축구단과 90분간의 공방전 끝에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천안은 3-4-3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는 김찬희와 문준호, 이예찬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김해식-김현중-김평래-황재훈의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진으론 한부성과 이민수, 신인 김성주를 선택했으며 골문은 신지훈이 지켰다.

천안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울산도 밀리지 않고 받아쳤고 전반 2분에는 위험지역까지 울산의 공격을 허용했으나 김해식이 책임지고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로도 울산은 계속해서 천안의 골문을 공략했고 천안의 수비진은 침착히 막아내며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김평래와 김현중이 중심축이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이예찬의 첫 헤더슈팅이 나왔으나 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곧이어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울산의 두터운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중반에 들어서며 천안에 위기가 찾아왔다. 울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올 시즌 천안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최진수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준비했다. 최진수는 강한 킥을 날렸으나 크로스바에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전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수차례 실점의 위기가 찾아왔으나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다. 아쉬운 전반을 보낸 천안은 강수를 뒀다. 후반전, 문준호와 김현중을 불러들이고 전석훈과 윤용호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윤용호가 뿌리는 양질의 크로스와 윙어 이예찬, 전석훈의 돌파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9분에는 이예찬의 슈팅이 울산의 수비를 맞고 나가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윤용호는 문전에 볼을 떨궜고 혼전 상황이 벌어졌으나 곧바로 전석훈이 흘러나온 볼을 잡아 쇄도해 들어오는 이예찬을 향해 날렸으나 울산 수비에 막히며 끊겼다.

계속해서 천안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시도했고 울산과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후반 30분경에는 천안의 역습을 끊어낸 울산의 김훈옥이 압박을 뚫고 슈팅까지 연결시켰고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천안은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전 정규시간 종료를 앞두고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가던 중 천안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윤용호가 올린 긴 크로스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돌파한 이예찬에게 닿았고 강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마무리됐다.

천안과 울산은 정규시간과 후반전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흘러갈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해 0-0의 스코어로 개막전을 마쳤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은 천안은 오는 3월 5일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홈개막전,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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