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7)이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게액했다. 이에 옛 스승인 홍명보와 한솥밥을 먹게 됏다. 울산 현대는 박주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기간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울산은 박주영의 입단으로 '어게인 2012 런던올림픽'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박주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으며 특히 런던올림픽에선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함께 했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2-0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또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 김기희 그리고 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 고명진, 김성준 등과 다시 발을 맞추게 됐다.
본인을 잘 알고 있는 감독 밑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동료들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박주영은 유소년 시절부터 금강대기, 대통령금배, 추계연맹전 등 각종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일찍이 국제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박주영은 브라질 축구 유학을 다녀오자마자 참가했던 200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6골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고, 당해 AFC 선정 올해의 청소년 선수로 뽑혔다.
이듬해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18골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K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나아가 2005년 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독일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 리그1의 AS 모나코에 입단, 모나코 소속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에서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 출전해 2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 EPL 왓포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를 거쳤다.
2015년 친정팀인 서울로 복귀했다.
박주영은 A매치 총 6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K리그에선 통산 255경기 출전, 65골을 올렸다.
베테랑 공격수의 합류로 오세훈, 김민준, 이동경, 이동준 등 공격 진영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영은 "새로운 팀, 새로운 도시에서 더 멋진 박주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잘 녹아들어 울산의 2022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고 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박주영은 거제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산은 박주영의 입단으로 '어게인 2012 런던올림픽' 라인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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