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승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해설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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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승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해설 맡아
  • 홍대의 기자
  • 승인 2022.0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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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4급 판정 받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의지 밝혀
배우 송승환 (사진=KBS)
배우 송승환 (사진=KBS)

탤런트 송승환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해설 맡았다.

시력이 점점 나빠져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상태인 송승환은 이에 짧은 소감을 밝혔다.

송승환은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간담회에서 "도쿄올림픽 때 처음으로 개·폐막식 해설을 했는데, 이재후 아나운서가 많이 도와줬다"며 "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직접 만들어봐서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면서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퍼포먼스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알지만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다. 이번 동계올림픽도 잘 준비해서 재미있고 감동있는 개·폐막식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승환은 "시력이 많이 안 좋다. 여기 있는 분들 얼굴도 안 보인다"며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다. 도쿄올림픽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살펴봤다. 30㎝ 앞까지는 보인다. 해설 할 때는 대형 모니터를 두고 했다.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면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해설할 수 있어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개·폐막식은 세계인들에게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짧고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와 같다"며 "중국 문화,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현장에 가서 미디어 가이드를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연출,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등이 어떤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지 다른 사람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고 감동을 느끼며 시청하실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KBS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슬로건으로 '우리의 겨울'을 내건다.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방송단 총 62명을 파견한다. 송승환과 이재후 아나운서가 개·폐막식 해설을 맡는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이상화·이강석과 이광용 캐스터가 호흡을 맞춘다. 쇼트트랙은 진선유·이정수와 이재후 아나운서가 함께 한다. 피겨스케이팅은 곽민정·남현종, 스켈레톤 루지와 봅슬레이는 이진희·남현종이 중계한다.

이상화는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도전한다. "첫 올림픽 출전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그때는 첫 올림픽 때 잘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생겼다. 이번엔 실수를 줄이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설자로서 갖고 싶은 별명을 묻자 "'빙속여제'라는 별명을 잃고 싶지 않다"며 "영원한 빙상 여제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성재 캐스터 해설(방송)을 많이 봤다"며 "만약 내가 해설하면 저분처럼 명확하게 정보를 짚어주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광용 캐스터는 이상화 칭찬을 아끼지 않다. "(리허설에서) 해설을 정말 잘했다"며 "빙판에서 목소리가 날렵하게 주파하는 걸 중계석에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귀에 탁탁 꽂히는 중계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화는 "생각보다 잘하긴 했다"며 "내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에는 약해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김기현 KBS 스포츠국장 겸 올림픽 방송단장은 "이번 KBS 방송단은 중계방송과 보도를 통해 자국중심·성적지상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KBS 스포츠는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품격있는 중계방송에 젊고 활기찬 내용을 더해 시청자를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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