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구단, 선수 16% 백신 미접종에도 경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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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구단, 선수 16% 백신 미접종에도 경기 강행
  • 박지용 기자
  • 승인 2021.12.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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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소속 클럽들의 의견 종합 결과, 현재의 경기 스케줄 되도록 안전하게 계속해 나가기로 결론
유럽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진=EPL)
유럽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진=EPL)

유럽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20일(현지시간) 회의 결과,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연일 악화일로에 있다. 하지만 리그 측은 지난 주에 이미 10개 경기가 선수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연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AP 통신과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그 소속 선수들은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전체 선수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맞은 선수는 77% 뿐이라고 밝혔다.  두 달 만에 발표된 백신관련 업데이트 정보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의 16%는 아직 한 차례도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선수들과 선수단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가파르게 치솟아 42명에서 9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영국 전체의 코로나19감염이 크게 확산되면서 지난 주 확진자가 약 60%나 늘어났고  지난 4일 중 3일 연속해서 하루 확진자가 9만명이 넘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20일의 프리미어리그 클럽 화상회의는  지난 주말의 10개 경기중 6개가 취소된 이후에 긴급 소집되었다.

리그 측은 " 우리 역시 많은 클럽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리그 소속 클럽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현재의 경기 스케줄을 되도록 안전하게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 결론을 밝혔다.

그러면서 " 경기 관계자와 모든 선수들의 건강과 행복은 우리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프리미어 리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공 보건 수칙에 유의하고 지침에 따를 것이며,  언제나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연기된 경기들로 일정이 적체된 것 때문에,  FA컵 대회의 3,4 라운드 경기는 이 날 취소가 발표되었다.
 
프리미어 리그측은 각 구단의 선수들에게 코로나 확진으로 출전 선수가 줄어들고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제발 백신을 맞아 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정부는 전파력이 막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에는 3차 백신만이 희망이라고 여기고 12월말까지 18세 이상 전국민에게 3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현재 90만 도스의 부스터 샷이 보급되었으며,  각 축구경기장과 쇼핑 센터, 성당 등에 임시로 백신접종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백신을 다 맞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지  코로나19 검사의 양성반응자와 접촉했다고 확인되면 10일 동안의 자가 격리를 해야하지만 최소 2회차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같은 경우에라도 매일 바이러스 진단검사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축구선수의 경우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21일의 세리에A 경기가 열리는 우디네로 가려던 살레르니타나 팀이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바람에 보건당국에 이해 이동이 금지되었지만 살레르니타나 팀의 나머지 선수들에게 새로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올 경우에는 21일 이동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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