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앤런의 힐링 여행, “가을엔 굴업도로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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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앤런의 힐링 여행, “가을엔 굴업도로 가겠어요”,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08.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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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힐링 도보 여행 전문 그룹인 워크앤런이 백신 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굴업도 가을 여행을 떠난다. 9월 10일 (금) ~ 11일 (토)와 10월 12일 (화) ~ 13일 (수)에 진행하는 이 행사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모든 활동은 4인 1조로 진행되며 참가자은 손세정제와 휴대용 종이 비누를 지급받는다.

굴업도는 해상 자원이 잘 보존된 서해안의 섬으로서 사슴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야생 사슴들이 많이 방목되는 곳이다. 개머리언덕에 펼쳐진 저녁놀은 세계 3대 석양을 자랑하는 말레이시아의 코나키나발로 해변 못지 않으면서도 태평양처럼 넓게 펼쳐진 시야는 코로나 블루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모래언덕을 비롯해 붉은 모래 해변, 500m 정도의 완만한 큰말해수욕장, 갈매기가 많은 목기미 해변 등 깨끗하고 널직한 바다 또한 장관이다. 물때가 맞으면 도보로 건널 수 있는 토끼섬에는 국내 최대의 해식애 (바람과 파도에 깍여 움푹 패인 바위) 동굴도 굴업도의 매력이다.

천연 해양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이 섬에는 해양 생물 탐사대와 모니터 요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매해 해양 생태계의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한다. 생굴과 고동따기 등 갯벌 체험도 잊지 못할 굴업도의 추억거리다 보니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인천여객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떠나는 배는 덕적도에 도착한다. 거기에서 다시 굴업도행 배를 타고 가다 보는 바위 섬들도 환상적이다. 하루에 굴업도를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은 70명 정도에 불과하다. 주말과 연휴에는 여행사들이 배표를 미리 선점해서 웃돈을 주고 사야 할 만큼 자연 도보 여행자들에게는 힐링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이다.

섬 내에는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는 숙박업소가 팬션 한 곳밖에 없다. 7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굴업도의 모든 집은 식당이요, 매점이다. 한 끼 식사만 예약해도 선착장에서 자기 집까지 왕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걸으면 30분 정도 소요되는 마을까지 1톤 트럭의 짐 칸에 타고 가는 재미도 굴업도 방문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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