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5할 이정후, 포스트시즌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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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5할 이정후, 포스트시즌 MVP 수상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10.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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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명작 시리즈'기대
이정후, SSG와 KS 활약 주목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와 부상 300만원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홈피캡쳐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와 부상 300만원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홈피캡쳐

16타수 8안타. 시리즈 4경기 타율 0.500을 기록한 '천재 타자' 이정후(24)가 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3년 만에 키움 히어로즈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로 이끈 이정후는 4차전에서 '거포' 야시엘 푸이그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만큼 '가을 야구'에서도 빛을 발했다. SSG 랜더스와 펼칠 한국시리즈는 벌써부터 '명작 시리즈'로 기대를 모은다.

키움의 중견수이자 3번 타자인 이정후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키움이 4-1로 이기며 종합전적 3승1패로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선수로 평가를 받아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차전부터 4타수 2안타 1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한 이정후는 2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3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사사구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다.

2승 1패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4차전에서도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안타와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의 성적으로 경기 후 기자단 투표 79표 중 43표(54.4%)를 받으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올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푸이그는 24표로 차점자였고, 김재웅(10표), 김혜성, 임지열(이상 1표)이 뒤를 이었다.

이정후는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부터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타율 0.368(19타수 7안타)에 3타점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를 상대로한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안타 8개 가운데 2루타가 4개, 홈런이 1개로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뽐내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정후가 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PO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후 3년 만이다.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이정후는 과연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19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팀이 4전 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톡톡히 쓴맛을 봤지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지금은 또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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