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 US오픈 우승
상태바
다닐 메드베데프, US오픈 우승
  • 김의택 기자
  • 승인 2021.09.13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 3-0(6-4 6-4 6-4)으로 꺾고 마침내 정상에 올라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2위)가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1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을 좌절시키며 우승자로 우뚝섰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 상금 5750만달러·약 673억원)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6-4 6-4)로 꺾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마침내 정상에 서며 우승 상금 250만달러(약 29억2500만원)를 획득했다.  

러시아 선수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05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모두 석권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면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조코비치를 꺾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 결국 조코비치의 그랜드 슬램 기회를 뺏었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세 차례 있었고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기록을 써낸 주인공이었다.

이로써 조코비치의 남자 단식 최초의 메이저 대회 21회 우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 로저 페더러(스위스·9위)와 나란히 통산 20회 우승을 기록,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