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1위 이낙연 전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2위로 우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분명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반증

2020-04-09     문순옥 기자
차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꺾고 2위를 유지했으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지율 3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더욱 확실히 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이 전 총리라고 답한 사람이 30.1%로 제일 많았다. 이는 지난달 13일 실시된 조사보다 2.4%p, 2월 24~25일 조사보다는 2.7%p 오른 수치다.

이재명 지사는 2월 조사보다 1.0%p 오른 14.0%를 기록하며 다시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분명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로써 이 지사는 신천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화제가 됐던 2월 조사부터 황교안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황 대표는 2월 조사보다 0.1%p 떨어진 10.1%로 3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로 관심을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1.7%p 하락했지만 4.4%로 4위를 유지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3.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1.9%), 오세훈 전 서울시장(1.9%), 박원순 서울시장(1.8%),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1.7%), 심상정 정의당 대표(1.5%), 추미애 법무부장관(1.3%),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0.2%)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 등 태도 유보층은 26.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20대 이하(14.7%)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30%대 초중반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20대 이하에서 15.4%를 기록해 이 전 총리(14.7%)와 황 대표(3.0%)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40대에서도 23.5% 지지율을 얻어 이 전 총리(35.7%)와 격차를 줄였고, 30대에서도 19.9%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교안 대표는 60대 이상에서 17.3% 지지율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이 전 총리는 광주·전라(58.6%), 화이트칼라(37.1%), 진보층(48.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진보층(20.0%), 민주당 지지층(19.2%)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