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에서 선전한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

여자단식 금메달, 여자복식 금·은메달, 혼합복식 은메달 획득

2023-03-22     양우진 기자
대한민국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대회에서 선전한 배드민턴 대표팀이 어제(21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여자단식 금메달, 여자복식 금·은메달, 혼합복식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5년간 이어진 우승 가뭄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특히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의 쾌거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한국배드민턴은 1992년을 제외하고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금메달을 차지했던 터, 한 대회에서 금·은메달을 두 개 이상씩 차지한 것은 2000년 대회 이후 23년 만의 영광이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학균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오랫동안 전영오픈에서 부진했는데 최근 이십 년 중에선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대회 성적에 연연해하기보다는 다 함께 승부를 즐겼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제 대표팀은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며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