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우승

결승에서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2-1로 제압

2023-01-16     박경호 기자
권순우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6위)을 2-1(6-4 3-6 7-6<7-4>)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선수 최초로 두 차례 ATP 투어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로 이름을 올려 이형택을 넘어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난 권순우는 "기록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며 "오늘은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결승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