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이호철작가 ‘용천검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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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이호철작가 ‘용천검명’ 대상
  • 이연화 기자
  • 승인 2020.12.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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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편 접수, 예심․본심 거쳐 6개 수상작 발표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포스터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포스터

충북도와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운)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에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은 국내 신인 및 기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등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공모는 지난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65편을 접수했다. 지난해 32편을 접수한 것과 비교할 때 103%나 증가한 것으로 무예소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응모작품은 장편소설만 40편이 넘었으며, 문학평론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예심과 본심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대상은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龍泉劒銘)‘, 최우수상은 김태환의 ‘산적’, 우수상은 박이검의 ‘칼에 눕다’, 신인상(3명)은 김소나의 ‘쌍검무’, 박순의 ‘기린을 베다’, 조용준의 ‘척석웅’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신인상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대상을 수상한 이호철 작가는 “선조와 인조시대 왜적과 오랑캐에 짓밟혀 풍전등화와 같았던 시기에 시인이자 신의를 지키는 무사였던 임경업의 장군보다 인간다움을 글로 지어 남기고 싶었다.”라며, “애국 충심으로 가득한 충북이 낳은 호국영웅인 임경업과 그의 호위무사이자 책사인 정인 매환(梅環)을 그리고자 하였으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대상 수상작인 용천검명은 임경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풍부한 사료와 현장탐사를 바탕으로 한 서사의 힘이 뛰어난 역사소설이자 무예의 본령을 다룬 무예소설”이라며 수작(秀作)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 외 수상작들에 대해서도 “치밀한 고증과 탄탄한 문장력이 뛰어난 작품들로 한국 무예소설의 선구자가 될 만하다.”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무예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뤘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예소설문학상이 금년 2회째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작이 대폭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2019년 대상작인 ‘백제신검(김문주著)’도 2020 병영도서코칭사업 선정도서로 선정되는 등 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라고 그간 문(文)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무(武)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무예소설 문학상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 무예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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