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명승지로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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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명승지로 여행을 떠나자
  • 문순옥 기자
  • 승인 2019.05.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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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의 재치 도담삼봉과 석문 -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과 기암괴석이 만든 비경이다. 꿈틀거리는 소백의 연봉과 남한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편인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첩봉이 임신한 채 교태를 부리며 장군봉을 바라보고 있고 왼쪽에는 아내봉이 남편을 원망한 채 화가 나 등을 돌리고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이 바위를 보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정도전의 유년시절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 때 하류로 떠 내려와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자 단양 사람들이 정선 관아에 세금을 내야 했다고 한다. 어린 정도전이 이를 두고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라고 말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정도전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도담삼봉.

도담삼봉에서 10분쯤 산을 오르면 천국의 문처럼 보이는 석문이 반긴다. 하늘문 사이로 남한강이 흘러간다.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어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손으로 흙을 판 것이 무지개 문이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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