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함께 11월 A매치 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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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함께 11월 A매치 훈련 돌입
  • 오금택 기자
  • 승인 2020.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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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11위 멕시코, 17일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서 57위 카타르와 평가전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친선경기 장면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친선경기 장면

축구대표팀은 9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11월 A매치에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이 유럽 구단 소속까지 모두 모인 건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1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11위 멕시코, 17일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서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그동안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첫 훈련엔 25명 중 15명이 참가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조금 늦게 합류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현대), 김태환, 원두재,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 등은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10일 오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홈경기를 마친 직후 오스트리아로 날아왔다.

대표팀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기에 두꺼운 점퍼를 입고 이동했다. 몇몇 선수가 “춥다”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훈련장에 들어선 뒤엔 눈빛이 달라졌다. 대표팀은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었고, 스텝과 패스 훈련을 소화했다.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오랜만에 다 모여 훈련하게 돼 매우 기쁘고,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표팀에 오면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기에 모두 준비를 잘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오랜만에 모인 만큼 이번에도 함께 즐기면서 다시 한번 잘 맞춰 보겠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독일의 라이프치히로 옮겼지만, 올 시즌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출장에 1득점, 1도움.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이적 이후) 초반에 좋았던 흐름대로 이어가지 못해 아쉽고, 빅클럽에 갔기에 당연히 경쟁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니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과 역시 이번에 손발을 맞출 황인범(루빈 카잔)은 1996년생. 이번 대표팀엔 이강인(19·발렌시아), 정태욱(23·대구 FC), 원두재(23) 등 동생들이 함께 호출됐다. 황희찬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왔다”면서 “친구와 함께 형들한테 더 잘하고, 동생들이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태욱은 황희찬을 가장 보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 황희찬은 “(태욱이가) 제 경기를 항상 챙겨본다고 하던데, 정말 고맙다”면서 “(저도) 항상 태욱이가 경기하는 걸 봤고, 발전해서 A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15일 맞붙는 멕시코와는 ‘악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F조) 2차전에서 황희찬은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황희찬은 “(멕시코에 패해) 그때 아픔이 있었고, 슬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께서 복수보다 우리가 할 걸 잘 해내자고 말씀하셨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은 9일 밤 3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숙소에 짐을 풀고 스트레칭,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첫날을 보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3일 이집트, 하루 뒤 브라질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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