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문턱 한발짝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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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문턱 한발짝 남겨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0.11.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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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명의 선거인단 확보, 대선 승리 확정짓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까지 6명만 남겨
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하루 뒤인 4일(현지시간)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까지 6명만 남겨뒀다. 승리의 문턱까지 한발짝만 남겨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개표가 모두 종료되면 승리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이날 ‘경합’ 상태로 분류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이 264명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역시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것으로 분류했지만 폭스뉴스와 달리 그가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를 아직 미확정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11명의 선거인단이 배분된 지역이다.

폭스뉴스를 기준으로 보면 아직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조지아(선거인단 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으로 선거인단은 총 60명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인단이 비교적 적은 네바다 한 곳에서만 이기면 최종 확정짓게 된다. 네바다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이며 75%가 개표된 상황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0.5%포인트 앞서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규모가 큰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96%가 개표된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4% 뒤지고 있지만 지지세가 강한 대도시 애틀란타 지역의 표가 남아 있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270명을 넘기려면 56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승리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 가운데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를 가져와야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윌밍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표를 위한 긴 밤이었다.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게 이기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나는 이것을 말하기 위해 여기 왔다. 모든 개표가 종료됐을 때 우리는 승자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가 개표가 종료되지 않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모든 표는 개표돼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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