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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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 자진 사퇴
  • 양정훈 기자
  • 승인 2020.10.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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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 전달
염경엽감독
염경엽감독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SK 구단은 30일 “염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에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와 만난 염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임기가 2021년까지였던 염 감독은 임기 1년을 남기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자진 사퇴에는 건강 문제도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SK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자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로 2개월 동안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염 감독은 두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9월1일 복귀했지만, 복귀 5일 만에 건강에 이상을 느껴 또다시 자리를 비웠다.

염 감독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있는 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한편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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