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기정 체육공원' 러너 성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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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손기정 체육공원' 러너 성지 재탄생...
  • 홍대의 기자
  • 승인 2020.10.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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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잃은 ‘손기정 체육공원’ 2년여 리뉴얼 완료… 28일 재개장
손기정 체육공원~서울역~남산 잇는 보행 네트워크 완성
포스터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근린공원 정도로만 운영됐던 ‘손기정 체육공원’이 30여년 만에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했다. 2년여의 공사 끝에 28일(수) 재개장해 시민들을 맞는다.

 
노후한 시설과 빈약한 전시내용으로 하루 평균 한자리 수 관람객에 그쳤던 ‘손기정기념관’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과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필리피데스 조각상 실물 등 214점이 상시 전시된다. 러닝트랙이 새롭게 깔리고, 뛰면서 배우는 러너들의 위한 新거점공간 ‘러닝러닝센터’도 생겼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는 서울로7017에는 구(舊) 서울역사 옥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중보행길(폭 6m, 길이 33m)이 같은 날 개통한다. 주차장이었던 서울역사 옥상은 2,300㎡ 규모의 루프탑 정원으로 변신해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두 곳은 모두 ‘보행’을 키워드로 한 서울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했다. 철도로 단절됐던 서울역 일대를 ‘서울로7017’을 대동맥으로 한 실핏줄 같은 보행길로 연결하고, 침체된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중물 사업의 하나다.
 
 서울시는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서울로7017을 거쳐 서울역으로, 더 나아가 남대문시장과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생태‧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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