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허 해외출원율 4%대 정체, 대기업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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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특허 해외출원율 4%대 정체, 대기업의 1/8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0.10.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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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출원 비용과 전담인력 부족, 언어장벽까지 겹쳐 어려움 겪어
송갑석의원
송갑석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중소기업 국내 신규출원 특허의 평균 해외출원율이 2019년 전수조사 결과 4.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평균 31.5%의 8분의 1 수준이다.

대기업의 2011년과 2015년 각각 국내에 신규출원한 특허의 해외출원율은 27.4%와 36.8%로 10% 가량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3.8%에서 4.3%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인력 확보가 용이하지만,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출원 비용과 전담인력 부족, 언어장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2017년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중소기업이 우수한 보유기술을 해외출원하지 않는 이유로 ‘비용 부담’ 56.4%, ‘유지 및 관리비용에 대한 부담’25.6%로 조사됐다. 또 2019년도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업무 전담부서 보유율은 5.7%, 전담인력 보유율은 14.3%로 낮았다.

송갑석 의원은 “특허청에서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해외출원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해외 특허 출원은 투자가 보단 비용 부담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라며 “해외출원 비용 및 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출원 준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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