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이번 주말엔 어디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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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 이번 주말엔 어디를 가지?
  • 김홍덕 기자
  • 승인 2020.10.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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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에 가보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마땅히 나들이를 못하는 사람들이 우울증과 무기력을 호소하고 있다.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으로 갈만한 곳이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3 곳을 소개한다.

슬로시티를 표방하는 경남 하동군이 10월 24일 (토)부터 11월 8일 (일)까지 지리산 청학동과 슬로시티 악양면을 잇는 회남재 일원에서 진행하는 ‘2020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에 가보자.
 
 이 고갯길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하동시장과 화개장터를 연결하는 통로로서 산청·함양 등 지리산 주변 주민들이 널리 이용하던 소통의 길이었다. ‘지리산 가을, 하동을 걷다’의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회남정∼삼성궁 주차장 왕복 12㎞ 1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회남정∼삼성궁 주차장 왕복 12㎞ 코스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워크온 앱을 사용한 완주자에게 5,000원짜리 모바일 하동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출발지점의 2.4㎞, 4.4㎞, 회남재 정상에서 숲길 작은 음악회 버스킹이 열리며 하동군의 농특산물 먹거리 간식도 제공된다.
 
그런가 하면 세계 최고의 한방 메카를 꿈꾸며 2023년에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 산청군이 최근 개장한 항노화 산들길도 추천할 만하다. 2018년부터 조성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한 이 길은 산청읍을 순환하는 6.5㎞길이에 구간별 테마를 가진 3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 곳곳에 쉼터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경호강변에 조성한 한방약초·족욕체험장 등을 통해 산청군이 가진 ‘한방항노화의 고장’ 이미지를 잘 살린 것이 특징. 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춰 추가로 개장할 예정인 ‘동의보감 시오리길’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 축제장을 연결하는 약 6㎞ 구간인데 길이가 약 ‘15리’에 해당하는 점에 착안해 ‘시오리길’이라고 명명했다.
 
홍릉숲은 무료 입장이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한다 -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수도권 거주자로서 지방으로 시간을 내어 나들이하기가 힘들다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홍릉숲도 좋은 대안이다. 산림청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수목원인 이 곳은 청량리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어서 아주 호젓한 단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단풍은 9월말에 시작했던 은단풍, 세열단풍 등에 이어 신나무, 꽃단풍, 좁은단풍 등이 물들었는데 앞으로2 주 정도는 더욱 다양한 색조의 아름다운 단풍들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입장료가 없는 것도 홍릉숲의 특징인데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숲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중에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 관람이 가능한데 숲해설 서비스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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