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오르테가에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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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오르테가에 판정패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0.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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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 대 3 심판 만장일치 판정으로 무릎 꿇어
오르테가에게 결정적인 백스핀 엘보를 맞은 정찬성
오르테가에게 결정적인 백스핀 엘보를 맞은 정찬성

종합 격투기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에게 패 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7개월간의 신경전도 막을 내렸다.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랭킹 2위 오르테가에게 판정패했다.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 대 3 심판 만장일치 판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통산 전적 16승 6패가 된 정찬성은 눈앞에서 페더급 챔피언 도전자 자격을 놓쳤다.

대신 오르테가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오르테가는 약 2년 만의 복귀전 승리로 통산 15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1라운드 정찬성은 공격보다는 탐색전을 선택했다. 케이지 가운데를 선점한 뒤 오르테가의 전략을 살폈다. 오르테가도 최근 복싱에 물이 오른 정찬성과 맞붙지 않고 레그킥으로 대응했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을 상대로 킥 캐치 후 펀치 공격을 두 차례나 꽂았고 1라운드를 쉽게 가져갔다.

정찬성은 2라운드 들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오르테가를 케이지 끝으로 몰고 빠른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유효타를 올렸다. 50초를 남기고 정찬성은 더 과감하게 공격을 들어갔다. 그 순간 오르테가의 카운터 백스핀 엘보가 정찬성의 안면을 강타했다. 데미지를 받은 정찬성은 그대로 쓰러졌다. 정찬성은 라운드 종료까지 간신히 오르테가의 후속 공격을 막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3라운드까지 우위를 점한 오르테가는 4라운드에 정찬성의 왼쪽 다리를 잡고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시도 중 헤드 버팅으로 정찬성의 왼쪽 눈두덩에 큰 상처를 냈다. 출혈으로 눈까지 불편해진 정찬성은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고 4라운드까지 내줬다. 정찬성은 라운드 종료 때 다리를 저는 모습까지 보였다.

정찬성은 5라운드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판정으로 가면 오르테가에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냉정했다. 앞선 라운드를 모두 가져갔지만 끝까지 거리를 지켰다. 무리하게 테이크다운도 시도하지도 않았다. 결국 정찬성은 5라운드까지 내줬고 심판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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