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문체부의 공연예술실태조사에 안전과 사람이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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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문체부의 공연예술실태조사에 안전과 사람이 누락”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0.10.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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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공연예술실태조사의 안전불감증 문제 지적
이병훈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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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매년 공연예술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발표하지만 공연예술 현장의 안전문제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은 2018년 9월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사망한 고(故) 박송희 씨 사고의 책임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문체부가 매년 조사해서 발표하는 ‘공연예술실태조사’ 항목에 공연예술 현장의 안전 문제에 대한 조사는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2005년 이후 매년 ‘공연예술실태조사’를 발표한다. 공연예술실태조사는 ‘공연시설’, ‘공연단체’의 운영실태와 공공지원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분석해 결과를 수록한다.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는 공연시설과 공연단체를 ‘공연시장의 핵심 주체’로 설명하면서 이런 항목들로 이뤄지는 조사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병훈 의원은 “문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연장에서 1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24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그 사망자가 고(故) 박송희 씨다.”라면서 “문체부의 공연예술실태조사는 얼마나 많은 공연예술인들이 재해를 겪는지 조사되지 않고 있다”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의원님이 지적하신 말씀대로 빠져 있는 게 사실이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개선을 약속했다. ‘공연예술실태조사’가 시행 15년 만에 공연장 안전 문제라는 가려졌던 문제를 양지로 끌어 올려 공연예술인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줄 제도개선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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