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전지희, 11월 여자월드컵 출전에 비행기편으로 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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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지희, 11월 여자월드컵 출전에 비행기편으로 애타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0.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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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선수단 격리 문제 때문에 그 쪽으로 출발하는 중국 동방항공 비행기편 날짜 여의치 않아
전지희선수
전지희선수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간판 전지희(28·포스코에너지)는 11월로 다가온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월드컵 출전을 벼르고 있으나, 10월 하순 중국 상하이로 들어갈 서울발 비행기편이 마땅치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그의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의 김형석 감독은 16일 “코로나19로 인한 선수단 격리 문제 때문에 전지희가 오는 10월20, 21, 22일 등 3일 안에 중국 상하이에 들어가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쪽으로 출발하는 중국 동방항공 비행기편은 23일 밖에 없다. 이 3일 안에 못들어가면 대회 출전이 어려워 ITTF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ITTF 여자월드컵은 11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여자단식 세계상위 20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6위인 전지희가 출전권을 얻었다. ITTF와 개최국인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대회 강행을 위해 대회 전 각국 선수단을 3일만 격리시키고 문제가 없으면 정해진 훈련장에서 연습을 하도록 허용한 뒤 12일 뒤에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김 감독은 전했다.

ITTF는 앞서 이달초 ‘리스타트’(새 출발)라는 명분을 내걸고 코로나19로 연기된 남녀월드컵 등 4개 국제대회를 11월 중국에서 몰아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11월13일~15일 웨이하이에서 남자월드컵이 이어진다. 또 11월19일~22일 웨이하이에서 왕중왕 대회 성격의 ITTF 파이널스가 열린다. 11월25일~29일 마카오에서는 WTT(세계탁구연맹) 제1회 대회가 이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장, 숙소, 식당 등 모든 시설은 특정 장소에 마련되는데, 선수들은 철저히 격리된 환경에서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남자의 경우 세계 14위 정영식(28·국군체육부대)과 18위 장우진(25·미래에셋대우)이 월드컵 등에 출전한다. 세계 23위 서효원(33·한국마사회)은 마카오 WTT 대회에만 나간다. 정영식과 장우진은 대회 출전을 위해 10월27일과 28일 중국 상하이에 들어가야 한다. 대한탁구협회는 전지희가 남자 선수들과 이때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ITTF에 협조를 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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