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9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27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를 세트 스코어 2-1(7-6<7-1> 3-6 6-3)로 제압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사카는 2세트를 게임 스코어 3-6으로 내줬다. 3세트 초반은 박빙으로 흘렀다. 오사카와 브레이디는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오사카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디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3-1로 앞서나간 오사카는 이어진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2게임씩 주고받아 6-3으로 꺾었다.
아자렌카는 이어 열린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아자렌카는 2세트를 3-6으로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 먼저 3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윌리엄스는 0-3으로 끌려다가 4번째 게임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기세가 오른 아자렌카에 역부족이었다. 아자렌카는 5번째 게임을 다시 가져오면서 윌리엄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5-3으로 앞선 아자렌카는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진행된 9번째 게임을 따내면서 ‘거함’ 윌리엄스를 격침시켰다.
아자렌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US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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