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16강전’ 조코비치 실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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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 16강전’ 조코비치 실격패
  • 함현진 기자
  • 승인 2020.09.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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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 처리로 US오픈 4회전 진출 상금 25만 달러(약 3억 원)를 벌금으로 반납했고, 랭킹포인트 180점도 잃어
조코비치 선수
조코비치 선수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5340만2000달러) 4회전(16강전)에서 고의적인 실수로 실격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코비치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4회전 1세트 도중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의독적인 공으로 선심을 가격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실격 처리를 받아 US오픈 4회전 진출 상금 25만 달러(약 3억 원)를 벌금으로 반납했고, 랭킹포인트 180점도 잃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5-4로 앞서다 5-6 역전을 허용한 데에 화가 난 듯 주머니에 있던 공을 꺼내더니 라켓으로 뒤를 향해 쳤고, 공은 선심의 목에 맞았다. 선심은 쓰러졌고 심판진은 조코비치에게 실격을 선언했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는 “메이저대회 규정에 따라 코트에서 고의적이거나 무모하게 공을 치는 행동,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하지 않고 공을 치는 행동을 한 조코비치를 실격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18승이 무산됐다. 이는 올해 26전승, 그리고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부터 이어온 29연승 행진을 중단시킨 무리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SNS에 “선심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갔고, 주최 측이 그가 괜찮다고 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해 그에게 매우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이번 일을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심판과 경기 진행 요원을 공으로 맞히는 행위는 테니스에서 실격 대상이다. 2017년 데이비스컵에선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가 실수로 심판 얼굴을 공으로 가격해 실격됐다. 1995년 윔블던에선 팀 헨먼(은퇴·영국)이 복식 도중 볼걸을 맞혀 역시 실격했다.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무릎 부상,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US오픈에 불참한 데 이어 조코비치마저 탈락하면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는 2016년 US오픈 이후 4년 만에 ‘빅3’ 외의 선수에게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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