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자사 TV 제품 점유율 확대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LG 올레드 TV 옥외광고로 해외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LG전자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시 중심가에 위치한 '유로파비즈니스센터' 광장에 설치된 가로 9미터, 세로 4.5미터 크기 대형 스크린에 LG 올레드 TV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 스크린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지 못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 등을 연이어 생중계하며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베스트 TV 포 와칭 스포츠(Best TV for watching sport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 축구팬들에게 LG 올레드 TV의 장점을 알렸다. 또 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올레드 TV 광고 영상도 상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법인을 통해 스페인 방송사 '미디어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스마트 TV에 24시간 유럽 축구 전문 채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프로가 최근 론칭한 24시간 유료 서비스인 '텔레풋' 애플리케이션을 삼성전자 스마트 TV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 축구 팬들은 프랑스 프로축구, 2020/2021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전체 경기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스포츠의 본 고장으로 스포츠와 관련한 관심이 높다"며 "스포츠 마케팅은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