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김광현, 12일 동시 선발 출격
상태바
류현진과 김광현, 12일 동시 선발 출격
  • 정영민 기자
  • 승인 2020.08.0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 37분, 김광현의 경기는 오전 9시 15분에 시작
류현진선수
류현진선수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동시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오는 화요일에 선발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김광현의 원 보직은 마무리 투수였으나, 선수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덮치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에 따라 김광현이 4선발 투수의 기회를 얻었다.  

원 구상에 따르면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이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대니얼 폰세데레온 순의 로테이션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김광현의 등판은 11일 피츠버그전. 그러나 플래허티의 등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김광현의 등판일도 12일로 확정됐다. 10~11일에는 플래허티나 허드슨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토론토맨’ 류현진도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지난 6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본 홈 구장인 로저스센터 이용이 불가해 플랜B인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올시즌 첫 홈경기 등판에 나선다.

김광현선수
김광현선수

1년 차 선후배인 두 사람은 빅리그 진출 이전에도 KBO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2013년 LA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고, 김광현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겨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성사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무대를 ‘선배’ 류현진과 동시간에 치르게 되면서 여러모로 의미가 깊어졌다.

류현진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 37분, 김광현의 경기는 오전 9시 15분에 시작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