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는 오는 21일부터 '위더스제약 2020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협회 주최, 한국씨름연맹 주관의 이 대회는 26일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지난 1월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이후 근 6개월 만이다. 당초 단오 대회는 지난달 강원도 인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취소됐다.

 

결국 영덕에서 1개월 뒤에 단오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2012년 씨름진흥법 제정에 따라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로 지정된 씨름의 날 기념식도 한 달 지연돼 열린다.

 

이번 대회는 21일(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22일(수)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펼쳐진다. 23일(목)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 24일(금)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 25일(토) 개회식 및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26일(일)은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남자부 17개 팀에서 153명의 선수가 출전해 쟁패한다. 여자부는 개인전 8개 팀 34명, 단체전 5개 팀 28명이 출전하는 등 남녀 총 215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및 생활 방역 지침을 적극 준수해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물론 심판은 아크릴 소재 마스크 및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비말이 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 호루라기를 사용한다. 선수들도 최소 1m 거리 간격을 유지하고 경기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한다.

 

협회는 2020 민속씨름대회 및 리그에서 장사에 등극한 선수들에 한해 입장 영상을 제작해 대형 전광판에 송출할 예정이다. 대회 관련 음원도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다.

 

대회 둘째 날인 7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KBS N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25일, 26일은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협회는 또 새로운 유튜브 채널 '대한씨름협회_씨리즈(씨름의 리즈시절은 지금)'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