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투어, 6달 만의 개막 긴장감과 열기 겹쳐
상태바
PBA투어, 6달 만의 개막 긴장감과 열기 겹쳐
  • 이세백 기자
  • 승인 2020.06.2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속내 털어놔
프로당구협회
프로당구협회

22일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열린 프레스센터에는 이른 시각부터 SK렌터카 유니폼을 차려 입고 행사장을 찾은 프로당구 선수들이 약 6개월 만의 공식 석상에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SK렌터카 PBA 선수 후원식을 비롯해 본행사가 시작되자 강동궁은 “우리 멤버는 상당히 잘 짜인 각본”이라며 말하면서 비로소 긴장감을 놓았다. 이에 김형곤은 “나는 친구 (강)동궁이 따라서 팀에 왔다. 믿고 가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을 미뤘던 프로당구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내달 6일부터 닷새간 시즌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지난 1월 웰컴저축은행 대회 이후 선수들이 공식 대회에서 큐를 잡는 것이 약 6개월 만이다.

그 사이 큐스쿨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고, 라이벌 구도도 새롭게 형성될 전망. 그래서 선수들은 기대감으로 충만하다. 강동궁은 “20년 동안 선수생활하면서 6개월 정도 큐를 잡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이어도 개최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바뀐 경기규칙이 낯설 법도 하지만 부담보다는 기대로 가득 찼다. PBA는 올해 몇 가지 경기규칙을 수정했다. 매 경기마다 초구 배치를 새롭게 하던 방식을 올해 예선 서바이벌 경기에 한해 사전 발표된 초구 배치로 경기를 치른다.

기존 서바이벌 30초-세트제 40초로 운영하던 공격제한 시간도 35초로 단일화, 랭킹포인트 분배 방식도 바꿨는데, 이는 지난해 새로운 룰로 이변이 속출한 것에 올해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의 긴장감을 유도하련ㄴ 속셈이다. 김가영은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정말 설레고 들뜬다"며 "하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그러면서 "열심히 해온 만큼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