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생활 속에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특히 업무과중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직장인들에게 스포츠가 끼치는 영향은 상상이상 일 것이다. 이에 직장인 1인 1스포츠를 권장하며 직장인들의 체력단련은 물론, 질 높고 건강한 삶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사람이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선릉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장을 만나 스포츠를 통한 일반 직장인과 더 나아가 국민 건강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대한직장인체육회의 설립목적과 소개를 부탁한다.

-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전국 각 근로사업장에 기존한 각종 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원 육성하는 목적으로 2007년 3월 30일 사단법인을 설립하였다. 축구를 주 종목으로 시작하여 현재 종목별 33개 단체를 두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 지회와 70만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그동안 각 종목별 대회를 통하여, 직장인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체력과 심신을 단련하고, 동료 간의 체육활동으로 인한 단합과 애사심을 갖게 됨으로써 건전한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직장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 유럽 등 체육선진국에서는 사회체육을 기반으로 직장 체육이 발전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직장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직장 스포츠지도사 배치를 통해 누구나 공평하게 지도받고 참여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Q. 기업의 직장인 체육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 방안에 대한 의견은

-한국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안고 있다, 이는 운동부족, 과식, 과음,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특히 직장인 86.76%가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데, 피로의 원인은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에 의한 체력 저하가 원인이다.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최저 수면시간(6시간 35분)과 평균 근로시간 2위(8.7시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건강상태 또한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2,000만 직장인 노동자의 근로복지는, 체육을 통한 여가 문화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직장 체육을 통하여 건강한 국민을 양성하면 의료비 지출 감소 등으로 경제적 이익과 직장에서 얻게 되는 스트레스나 욕구불만 등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과 의욕적이고 질 높은 삶을 제공하는 직장스포츠의 기능은 곧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새로운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Q. 직장인 체육을 통하여, 사회적 효과와 기업의 입장에서 얻는 구체적인 효과는.

- 건강한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근로자의 복지증진, 구성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강화되면서 조직문화의 개선과 직무만족도가 향상된다. 이는 곧 이직률 감소와 애사심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된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국민 1인당 의료비용이 46만원 감소하고, 전체 11조 원 절감효과가 있다.

국가의 재정적 손실은 다시 국민의 세금증가나 건강 보험료 인상 등 국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어 악순환이 이어지게 때문에 직장 체육을 통하여 건강한 국민을 양성하면 의료비 지출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Q. 2019년 세계직장인체육연맹에 가입하였는데 소개를 해주신다면.
- 국제 멀티 스포츠 단체인 세계직장인체육연맹(CSIT)은 1913년 벨기에 겐트에서 창립되었다,
국제노동운동의 역사적인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요즘 주요 활동은 Sport for All-전 세계의 젊은이, 남성 및 여성을 위한 아마추어 및 근로자, 경쟁적이고 비경쟁적인 게임, 문화 교류, 관용, 존중, 지속 가능성 및 페어플레이의 축제로 여겨지는 스포츠 이벤트다. 규모는 무제한이며 참가자에게 동시에 개방된다. 그리하여 CSIT 회원, 비회원 기관, 협력 파트너, 정부 기관, 노동조합 및 비즈니스 회사를 전 세계 직장인을 위한 스포츠 활동으로 영역 확장한다. 국제 스포츠 세계에서 CSIT는 자격, 재능, 국적, 연령, 성별 및 사회적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0년 동안 CSIT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및 유럽 출신 회원 40개국, 50개 회원 연합, 3개의 대륙 조합 (범 아메리카, 발칸 반도, 아프리카) 및 글로벌 조직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2억 3천만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우리 직장인체육회는 작년 7월 스페인 바로셀로나 토르토사에서 열린 제6회 세계직장인올림픽(WSG)대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 바 있다.
WSG (World Sports Games)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경쟁적 비경쟁적인 스포츠문화 교류 및 그 외 다양한 재미로 가득 찬 국제 행사다

 

Q.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이를 소개한다면.

 - 2020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제직장체육연맹(www.csit.tv) 브루노 몰레아 회장(이탈리아 로마) 등 CSIT 임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한민국유치 관련,사전 답사 성격이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개최예정지인 제주도 등과 논의한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으며, 그들도 제주도 체육시설 등에 만족을 표했다. 조만간 CSIT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여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Q. 직장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목표는?
- 먼저 [체력스포츠활동 기업인증 제도]를 기획하여 시행해 보려고 하며 직장스포츠상담센터를 통한 원스톱 직장스포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체육계열 전공자와 연계한 직장스포츠지도사 양성과 연계한 고용창출 및 은퇴선수, 체육 교사 등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 등을 재능기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나눔 문화를 조성해 보는 것이 1차 목표다.
2차 목표는 우리나라 체육운동의 정책적 패러다임이다. 체육 강국에서 체육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추구하며 주1회 이상, 직장인 1인 1기 스포츠 참여 캠페인 및 직장인 체육활동의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한직장인체육회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다.

 

Q. 그동안 직장인 체육 단체를 이끌어오면서 어려운 점과 보람이 있다면?

- 비영리법인 단체이기 때문에 운영 및 관리비 등이 항상 고민거리다. 특히 재정적인 문제가 제일 어렵다.
얼마전 운동부족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가 나왔다. 이는 국가가 지출하는 국민 건강 보험료 증가로 인하여 국가의 재정적 손실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에 국민건강을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야 할 각종 직장인대회나 세계대회 참가, 직장인 1인 1기 스포츠참여 캠페인 등을 대한직장인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해 나간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전국 직장인 체육 동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직장 체육을 통한 신체 활동은 개인에게 신체적 정서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또한 규칙적이고 꾸준한 신체 활동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비만 등의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개선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로 인한 기분전환은 정서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불안감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펜데믹 상태와 우리에게 처한 코로나19 위기 환경의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직장 체육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건강에 대해 되돌아보고,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직장인 체육의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참여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