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향한 마르지 않는 열정, 최승열 교수를 만나다.
상태바
반려동물을 향한 마르지 않는 열정, 최승열 교수를 만나다.
  • 오승열 기자
  • 승인 2019.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자를 안고 있는 최승열 교수
12일 경기도 포천, 힘찬 구령으로 훈련 중인 코리아 경찰견 훈련소 최승열 교수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1994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첫 훈련소를 창설해 운영한 최 교수는 각종 훈련 경기대회에서 입상하고 최우수 훈련사‧지도자 상도 수상하며 30여 년의 경력만큼이나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다.

최근 반려 동물 인구가 1000만에 육박하며 이에 따른 동물 학대, 유기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최 교수는 안타까워하며 “충동적인 입양이 많은데 견종의 특징, 성격이 모두 다르므로 본인의 성격과 입양 목적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고려해 입양해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서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이게 학대와 유기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승열 교수를 따라 훈련중인 옥자

여러 방송에도 출연해 ‘천재돼지’라는 별명이 있는 미니돼지 ‘옥자’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최 교수의 지인이 미니돼지 한 쌍 입양을 원해 연결해줬지만 선천적으로 뒷다리가 불편한 ‘옥자’를 부득이하게 파양하게 되자 그는 돌려보내기보단 키우는 것을 선택했고, 호기심에 시도한 기본 복종 훈련을 시작으로 장애물을 넘는 난이도 있는 ‘어질리티 훈련’까지 전부 성공하며 여러 매체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 또한 조만간 있을 녹화를 준비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반려견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최 교수는 현재 서울문화예술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며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고, 한국복지사이버대학에서 교수를 맡아 기본 복종 훈련과 CGC 반려견 예절 교육을 강의하며 후학 양성을 통해 반려견 문화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진돗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한 최 교수는 진돗개 훈련 발전에 다수 공헌하고 훈련사를 배출했으며 제자들이 경찰 특공대, 검역원, 세관 등에서 활약 중이고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지난 G20 정상회담에선 경찰특공대에 경찰견 42마리를 전부 합격시키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 교수는 “화려한 수상이력과 경력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로는 각 공공기관과 연관해 인명 구조 활동을 했던 경험이 많은데 특히 경찰청과 연관해 사체탐지견을 대동해 험한 산 속에서 실종자 수색을 실시, 발견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사회적 공헌이 그의 목표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셰퍼드와 교감 중인 최승열 교수
이어 “기나긴 경력만큼 반려견들이 급사하거나 아파서 병원에 가도 치료하지 못하고 손 쓸 방도도 없이 사망할 때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반려견 문화가 발전하며 다양한 자격증이 생겼으며 한국애견협회, 한국애견연맹 등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교육을 받아 취득한 자격증은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3년 내로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될 것이며 이러한 자격증은 국가 기관 취업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구센터 설립을 계획 중인 최 교수는 “반려동물의 훈련 중 가장 중요한 점은 강제적인 방식이 아닌 동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며 “여러 훈련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하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며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며 가장 중요한 점은 교육인데 그걸 실시하지 않고 동물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며 “모든 동물이 천재일 수는 없으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유대감을 조성하며 반복적으로 훈육한다면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