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석·류형 장군 교지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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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석·류형 장군 교지 유형문화재 지정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0.06.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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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리에 있는 정만익(1677∼1727)과 정위필(1696∼1747)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출토
세종시, '정만익 정위필 지석 및 탁본첩'과 '류형장군 호패'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세종시, '정만익 정위필 지석 및 탁본첩'과 '류형장군 호패'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세종시가 1일 '정만익 정위필 지석 및 탁본첩'과 '류형장군 호패'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석은 조선 정조대 연일정씨 문중에서 제작된 것으로, 2015년 세종시 금남면 금천리에 있는 정만익(1677∼1727)과 정위필(1696∼1747)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출토됐다.
 
탁본첩은 연일정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양가사세묘지'에 장첩돼 있던 것으로, 지석 2장이 반파된 채로 출토된데 비해 탁본 장첩본은 파손 흔적이 없어 매납 이전 탁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석들은 오석 재질로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으며, 탁본첩과 함께 조선시대 지석의 제작 양상과 당시 세종시의 성씨내력을 보여주는 점에서 유형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유형문화재 제14호 '류형장군 호패'를 교지 등 3점을 추가해 '류형장군 호패 및 교지'로 명칭을 변경 지정했다.
 
류형(1566∼1615)는 '백호전서'와 '연려실기술' 등의 사서에도 수록된 인물로 호는 석담, 시호는 충경이며, 임진왜란 중 이순신을 도와 전공을 세웠고 이후 선조대 공훈이 높았던 무장이다.
 
추가 지정된 교지류 3점은 류형을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임명한 교지 1점과 1796년 정조에 의해 시호가 결정된 이후 사헌부에서 합당하다고 통보한 시호서경완의 1점, 1802년 7월 정조가 영의정에 추증하고 충경이라는 시호를 내린 증시교지 1점이다.
 
추가 지정된 교지류는 임진왜란 이후의 인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시는 류형장군 호패와 일괄 지정해 보존 관리하기 위해 추가 지정했다.
 
시는 이날 유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남이웅 초상들과 조치원 관음암에 보관된 불화 2점 등 3건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했다.
 
먼저,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남이웅 초상 일괄'은 중국과 조선에서 각각 제작한 초상화 2점과 초본 2점, 초상함 1점 등 총 5점이다.
 
남이웅(1575∼1648)은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 17세기의 역사적 사건과 관계가 깊은 인물로 조선 중기 대표적인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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