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 수장, 15일 IOC 와 도쿄올림픽 단일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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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 수장, 15일 IOC 와 도쿄올림픽 단일팀 논의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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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종환 문체부 장관 2032년 올림픽 유치 의향서도 전달 -

 

 

도종환 장관-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한체육회홈 캡처

 남북 체육 수장들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은 올림픽 사상 두 번째 단일팀을 도쿄올림픽에서 2032년 도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한국시간)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담을 하기위해  IOC 방문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동행할 예정이다.

IOC의 제안으로 성사된 3자 회동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와 관련한 내용이 논의된다.

 

 남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와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이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이며 남북은 두 차례에 걸친 체육 분과회담을 열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일팀 구성을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 관계자는 "남북과 IOC의 3자 회동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문제를 본격화하는 첫 행보"라면서 "IOC로선 국제경기단체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남북의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동에선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전달한다며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평양에서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에 남북 체육 수장이 이 뜻을 IOC에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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