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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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펼쳐
  • 김순규 기자
  • 승인 2020.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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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계획
문화재청은 문화유산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문화재청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룸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해부터 열심히 준비한 캠페인”이라며 “일종의 우리문화유산 다시 알기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막히고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에 맞춤 행사가 아닌가 싶다”며 “어려운 길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다시 설 수 있는 힘을 찾기 위해서 우리 문화유산이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일곱 가지 길 위를 함께 걸으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옥섭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은 “문화유산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길로 연결해서 통행하고 이용해야만 그야말로 세계인의 길이 되지 않나 싶다”며 “이미 있지만 새롭게 느껴질 7개의 길들을 소개하는 게 이 선포식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주요 거점으로 주제의 유사성과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설계한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기본 코스 5개, 테마 코스 2개)를 제안한다. 역사책·방송 등에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방문객이 많지 않았던 문화유산들을 관광지로 엮었다.
 
기본 코스 5개는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인류무형유산),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이고, 테마 코스 2개는 서원의 길(한국의 서원), 수행의 길(산사·산지승원)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주요 행사와 ‘문화유산 방문 코스’ 등의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구축해 다음달 중순부터 운영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문화재청‧문화유산채널 및 자체 유튜브·SNS)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이날 환구단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하는 선포식을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정 청장과 진 이사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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